네버윈터나이츠- 두 번째 확장팩 Horde of Underdark


예에, 안녕하세요...라고 정중한 척 인사하는 건 물론 몸을 사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

자아, 매주 금요일에는 올리겠다던 칼럼 번역 시리즈도 못 올렸고, (네. 아직도 번역 안 했습니다. 이번 화가 좀 재미 없기도 하지만, 아 이것도 변명이군요.)

거기에 대해서 변명하자면,

1) 연말에 신정이라 좀 바빴군요. 사실이긴 해요. 번역할 시간은 충분했지만.. 역시 진짜 이유는,

2) 저번 주에 3개의 게임을 시작했다는 거군요. (공부한다고 해놓고서는 (..)) 아 물론 다들 동시에 플레이하고 있진 않습니다만.

하여간 변명은 이만 두고,

저 3개의 게임 중 제일 먼저 엔딩을 본 (문제는, 다시 플레이할 거라는 것과 나머지 2개 중 하난 심즈2라는 거지만(...)) 네버윈터 나이츠의 두 번째 확장팩, 'Hordes of Underdark'에 대한 감상평을 적겠습니다.

내용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 건 피할 수 없기 때문에 (솔직히 감춰둘 필요가 있는진 의문입니다만) 일단 그 관련 부분은 가려두겠지만, 뭐 원하시는 대로 하시길..
1. 네버윈터 나이츠(이제부턴 네윈나)는 아시겠지만 D&D 3rd 기반의 CRPG 게임이고 나름 호평을 받으며 두 번째 확장팩까지 나왔습니다. 물론 저 호평 뒤에는 '왜 이게 그렇게까지 나오는 거지' 라는 반문도 나오지만, (어느 정도는 과잉광고라는 데 동의하고 있습니다.) 일단 그 부분은 뒤에 계속 언급하죠.

2. 확장팩이라지만, 본편의 스토리가 아니라 첫번째 확장팩과 두번째 확장팩의 주인공이 동일합니다. (본편 주인공은 뒷 이야기가 언급됩니다.) 이래선 확장팩이라기도 애매하지만, 그걸 의식해서인지 헨치맨들은 본편 애들이 대거 나오고 (챕터 1에서'만'이지만) 원작의 이야기가 계속 언급됩니다. 뭣보다 '팬 서비스?'라는 느낌이 드는 챕터 3의 헨치맨, 그녀를 빼놓을 수는 없겠지만요.

3. 시스템에서는 거의 차이가 없습니다. 높이 개념이 없다거나 '하늘'을 못 본다거나 하는 점도 여전하고 (여기까지 달라지면 확장팩이 아니겠습니다만) 전투 시스템도 여전히 실시간과 턴 제 사이에서 애매한 경계를 달리고 있습니다. 다만, 이게 역으로 재밌어졌던 부분도 있긴 한데 이건 뒤에서 이야기하죠. 프리스티지 클래스는 많이 나왔지만, 애매한 애들이 좀 많은 편이네요. (첫 번째 확장팩에서도 그랬지만...) 아 그리고 네트워크 상에서 필요한 파일을 다운받으면 '어지간한 프리스티지 클래스는 거의 할 수 있는' 상황이 되긴 합니다만. 이건 애초에 논외

4. 헨치맨 시스템은 아마 가장 달라졌을 부분인 듯 한데요. 일단 두 명의 헨치맨을 가질 수 있고, 이벤트에 따라선 3명까지 부리는 때도 있습니다. 여기에 패밀리어나 소환까지 치면 꽤 대규모 전투도 가능하다더군요. 그리고 이것보다 중요한 건 헨치맨들과의 대화가 좀 더 다양해졌다는 겁니다. 거기다 2명이니까 NPC들간의 대화가 이루어질 때도 있고요. (특히 스타워즈도 아닌데 개그하는 디킨은 타 NPC들과 엄청나게 열심히 싸웁니다. (...)) 발더스까진 아니지만 그래도 연애 이벤트도 있긴 하니까요. 다만, 공략을 했더니 딴 남자랑 살아버리는 공략불가 캐릭터들이 좀 있다랄까요. (...)


(저 여인네도 공략 캐릭터인 척 하지만 실은 헨치맨도 아님 (...) 저 각도에서 보면 무섭게 생겼지만 제대로 보면 꽤 어여쁜 드로우.)

5. 에픽을 표방하고 있는 만큼 꽤나 이야기는 장대합니다. 일단 배경 자체가 챕터 1은 언더 마운틴, 2가 언더 다크이고 3은 아예 지옥입니다. (...) 에픽의 강대한 느낌을 주기 위한 장치는 꽤 많은데, 일단 RPG식으로 표현해서 알피와 룰적인 부분으로 나눠보죠.

알피적으로 어지간한 애들은 다 주인공을 알고 있고, 많은 경우 경의 내지는 두려움을 표합니다. 몇 대 맞고는 '너무 강대한 자'라면서 항복하는 적도 꽤 있고요. 여기에다가 이를테면 헨치맨으로 데리고 다니는 디킨이 레드 드래곤 디시플이 되어서 점점 날개가 생기고 브레스를 뿜게 되는 자체도 성장의 모습이 되겠죠. (이건 룰적인 모습일 수도 있지만요.)

룰적인 면에서야 물론, ...엄청나게 주인공이 강한 데다가 과거에는 보스급으로 나왔던 애들을 쓸어버리는 장면 같은 게 곧잘 나옵니다. 프로스트 자이언트 떼를 휩쓸어버린다던가 비홀더 수십마리가 공격하는 데 피해를 아예 입지도 않는다던가 (..) 물론 모든 적이 아주 쉬운 건 아닙니다만, 전투 난이도는 비교적 낮은 편입니다.

알피적인 면과 룰적인 면 양쪽을모두 결합시킨 장면을 하나 꼽자면 꽤 마지막에 가까운 때 나온 이거겠군요. [라스트 보스인 메피스토텔레스의 부하가 무수한 악마 군단을 이끌고 주인공을 공격하라고 합니다. 악마들은 '하지만 저 자는 워터딥의 데몬 슬레이어 ***'인데요.' 라고 주저하다가 결국 공격하는데, 당시 제 캐릭터는 그레이트 클리브까지 가진 바바리안-웨폰 마스터였고, 정말 끝없이 쏟아져나오는 악마들을 쓸어버리더군요. 그레이트 클리브때문에 일격일살을 한 라운드에 무수히 반복해서 한 무리 없애는 식. 이 어정쩡한 전투 시스템은 사실 이 장면을 위해서였나!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어림잡아 백마리 가까울 텐데 싸움이 끝나고도 멀쩡.. 아 물론 바로 그 전에 블러드 워 한복판에 떨어져 타나리와 바테주를 휩쓸었다던가, 그 이후 장면에서 타나리 제너럴들을 쓸어버린다거나 하는 것도 있습니다만.]

6. 아이템 역시 에픽을 표방했기 때문에 화려무쌍하게 나옵니다. 다만, 주로 무기류나 갑옷류로 의외로 반지같은 건 적은 편이네요. (그것도 아이템 가격 줄인다는 건지 주로 ~~클래스나 가치관 전용 무기들이라서 많이 가져도 쓸모는 적습니다.) 몇 가지 소개하자면


(오너 앤 데스, 영광과 죽음! (...) 매니악한 소재의 개그긴 하지만 이걸 보고 웃으면 당신도 나베로 팬 (...))


(이 게임 최대의 보너스인 +12 소드, 덧붙여 웨폰 마스터 전용이라 실컷 썼습니다.)

7. 이쪽 게임이 다 그렇듯 꽤 퍼즐이 많은 편인데, 종래의 것들과 유사하게 색깔로 맞추는 류가 대부분입니다. 단, 아이템 중 악마의 손이라고 길게 늘어나서 기둥 잡고 이동하거나 물건 가져 오는 게 있어서 이걸 이용한 퍼즐도 꽤 많아 '액션 어드벤쳐냐!'란 느낌도 들었습니다. 그 외에 변신 아이템으로 푸는 퍼즐도 있었고요.

8. 스토리도 대체적으로 평이합니다. 뭐, 첫번째 확장팩과는 비슷하고 원작보단 낫다고 해야 겠군요. 물론 엔딩이 꽤 극렬하게 갈라지기 때문에 [지옥의 지배자가 되어서 지상을 공격할 수도 있으니까] 더 낫다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만. 어떻게 보면 이젠 진부해져 버린 [진정한 이름] 소재도 있었고요. 라스트 보스를 저걸로 한 방에 보내버릴 수 있다는 건 꽤 유쾌했지만요 (...) 엔딩 자체는 여러 캐릭터들의 후일담 형식이라서 나쁘지 않았습니다.

9. 자 그럼, 3번째 헨치맨인 '그녀' 이야기를 해보죠. 뭐 원작 해본 사람이면 다 눈치 챌 테고 안 해본 사람이면 말해도 모를테니 그냥 이름 이야기하죠. 아라베스입니다 물론. 원작에서 저도 꽤 좋아했지만, 확실히 그 이후 전개는 이미 들었는데도 열 받더군요. [원작에서 주인공이 애인을 인질로 잡혀서 시키는 일 다 했다가 돌아와보니 이미 죽였다더라]라니 이 무슨 배은망덕한..(왜곡) 그래서 그쪽 욕은 무진장 했지만, 뭐 그래도 나세르 경의 무구 시리즈는 합치면 특수 효과가 나온다 해서 열심히 모았고 또 쓰게 되더군요. (...)

하여간 아라베스를 만나게 되면 어떤 식으로 대화하냐에 따라 원래의 팰러딘으로 되돌릴 수도 있고, 블랙가드로 써먹을 수도 있습니다. 당연히 이 두 방식과 이후 대화에 따라 전개가 달라지죠. [개인적으로는 블랙가드가 되어서 주인공과 같이 지옥을 다스리는 엔딩을 좋아합니다...랄까 보려고 엄청 노력했군요.] 좀 깨는 이벤트는 최종부에서 [진정한 이름으로 그녀의 성향을 한 순간에 바꿀 수 있다는 것.. 악에서 선은 가능한데 선에서 악은 아직 안 해봤군요.] 하여간에 확장팩 답게 원작의 서비스에 가깝다랄까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네에 이 리뷰는 여기까지군요. 그럼 저는 다시 게임하러 가죠. (...)

by 소년H | 2005/01/03 13:45 | 작품- 게임 | 트랙백(2)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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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조틱 웨폰'을 네윈나 한국어판에서는 '특수무기'라고 번역했군요. 참고해야지...

아 그리고 오랜만에 *할짝할짝* *더듬더듬*
Commented by 소년H at 2005/01/05 20:50
골빈인형/ 저리 손 치워욧 (철썩) 하지만 솔직히 번역은 여전히 엉망 (...조금은 나아진 건가) 하다못해 사람마다 말투정도는 통일시켰어야 하는데 말이죠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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